본사 동료들은 휴가가 30일씩 있는데 그러다보니 4-5주 휴가 가는건 너무 자연스럽다.
그중 한명이 4주의 긴 휴가를 끝내고 복귀했다.
나미비아 공화국
난 사실 아프리카 여행을 가고싶었던 적이 단 한번도 없다. 날씨도 안 맞을거 같고 병이나 범죄에 취약하고 사막이나, 굶주린 야생동물을 별로 보고싶지 않아서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 동료가 하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된 지역이 바로 '나미비아 공화국'
이 지역은 인구가 약 260만명정도인데,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그 동료 이야기로는 60% 이상이 독일인이라고 한다. 엥? 아프리가 지역에 사는 인구가 독일인이 그렇게 많다고?
그래서 진짜 안전한 지역중 하나라며, 그리고 사람을 만날 수도 없어서 코로나에 오히려 안전하다고 한다.
알고보니 이 지역은 과거 독일의 식민지였고, 아프리카 지역 중 가장 안정적인 나라로 평가 받고 있다고 한다.
게다가 공용어가 영어에 90% 이상이 기독교를 믿고 있다고 한다.
실제 검색을 해보니 아름다운 사진들이 쏟아져나온다.
갑자기 붉은 사막 데드블레이가 눈에 띈다. 와 정말 이쁘다..
동료의 이야기
"대체 어떻게 갈수 있었어? 코로나 걱정 안돼? 너 갈때 오미크론이 갑자기 퍼졌잖아"
"우선 비행기로 케이프타운으로 가서, 거기서 차를 빌려, 그리고 나미비아 보더까지 쭉 차로 달리는거야"
"응?"
"쉬지 않고 쭉 달려서 가면 나미비아 국경 통과하면 진짜 그 때부터 안전해, 근데 그전까지는 좀 위험하긴 하지.
난 호텔에서 안 자고 쭉 차박을 했는데, 차 지붕에 캠프 쳐서 남자친구랑 쭉 보냈어
남자친구가 벌써 6번째 여행이거든. 이번에 그가 추천해서 같이 가는거야,
사실 처음 가는 여행이라 나도 너처럼 위험한 지역이라 생각했는데
진짜 좋아~~~~ 정말 그 고요함 ... 너무 아름답고
기린 진짜 이뻤어..
그리고 사람들도 다 너무 좋아, 거기 여행가면 사실, 사람 구경하기 쉽지 않아서 사람을 만나면 다들 너무 반가워해.
친구를 그렇게 사귀다보면 친구도 만들어서 집에 초대 받고 식사도 같이 하고 그런다고
아 그리고 나 스카이다이빙도 했어. "
"응? 혼자?"
"아니 그거 전문 다이빙도우미가 있어, 그래서 그 사람 앞에 내가 타서 스카이다이빙 했지. "
"그 도우미들은 독일인인거야?"
"아니야 현지인들. "
... 와 정말 내 머리속에선 상상할 수 없는 여행을 넌 하고 왔구나.
진짜 그걸 본 눈을 내가 사고 싶구나.
궁금하긴 하다. 아프리카 여행.
아프리카 공기 진짜 깨끗해
"응?"
"아프리카 진짜 오염이 없다고, 공기가 너무 좋구"
"야... 너가 사는 지역이 서울보다 얼마나 공기가 좋은데, 그런데도 공기 질 차이를 느꼈어?"
"응, 너무 깨끗하고 너무 조용해서 좋았어."
... 와 정말 내 콧구멍엔 상상할 수 없는 공기를 마셨구나
진짜 그걸 마신 코가 부럽다.
궁금하긴 하다. 아프리카 여행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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