넹~ 브라보가 최근 일본 오사카, 고베 여행을 다녀왔더랍니다~
우선 가장 먼저 이야기하고 싶은 숙소 이야기를 하려한다.
오사카 여행을 처음 고려할때, 고베를 넣을까 말까 했는데 오사카 도시라이프만 경험하기엔 너무 아쉬워서 고베 온천여행도 같이 기획했다.
덕분에 내 통장은 텅장이 됐지만 그래도 경험하려고 돈 버는라 생각하며 즐겁게 돈을 쓰기로 함.
그런데 인터넷으로 아리마온센 아리마온천 숙소를 찾아봐도 그닥 정보가 없는 것임.
그냥 아고다 호텔 후기만 뒤져보다가 한국인들에게 나름 인기가 있어 보이는 아리마온센 모토유 고센카쿠로 결정하고 (사실 가성비가 좋았다) 예약을 함.
음하하, 그리고 그 후기를 드디어 써본다. 아주 아주 솔직하게 써보겠음. 내돈내산.
아리마온센 아리마온천 숙소 모토유 고센카쿠를 결정하게 된 계기
첫째는 '료칸'이라는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고,
두번째는 '가심비'가 중요했으며
세번째는 '가이세키' 요리가 먹어보고 싶었다.
이 3가지는 모두 충족하는 것이 바로 모토유 고센카쿠 였는데, 사실 다른 숙소를 예약했다가, 가격대가 부담스러워서 모토유 고센카쿠로 변경했다.
가격은 가이세키 석식 + 일본식 조식 (모두 3인) + 숙소 + 천연온천 + 수영장 + 유카타 체험이 일체 포함되어 한화 세금포함 약 61만원에 예약할 수 있었다.
참고로 내가 묶은 요일은 일요일 체크인, 월요일 체크아웃 일정이였다.
누군가는 하루밤에 60만원이 넘는다고? 깜짝 놀랠 수 있겠다.
그러나 일본 료칸 문화를 여름 성수기에 예약하려보니 오히려 80-100만원이 넘는 숙소가 더 많아, 60만원 초반에 이정도 퀼리티는 괜찮다고 보고 예약했다.
아마 2인이 가면 가격대는 더 싸질듯. 나는 3인 기준이라 식사비가 모두 더 추가된 상황이였음.
평일로 예약하면 가격이 휠씬 싸지는것으로 보인다.
1인 예약시 식사 아예 미 포함하면, 20만원대 초반까지 떨어지기도 하고, 조식+ 석식 포함해도 30만원대다. 역시 혼자 가면 싸긴 싸구나.
아리마온센 고베 온천여행 숙소 료칸 모토유 고센카쿠의 서비스
아리마온센 가는 방법은 다른 포스팅으로 작성할 예정이고,
이 포스팅에서는 아리마온센 숙소 료칸 모토유 고센카쿠에 대한 경험만 작성해보겠다.
우선 다른 온센보다 더 구석에 위치되어있는 모토유 고센카쿠.
도착하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한켠에는 수국이 엄청나게 많다. 보라색 수국이라. 이게 주변에 많아서 숙소 안쪽에도 생화로 장식된 곳은 전부 수국천지였음.
넓직한 숙소 로비.
모토유고센카쿠는 이렇게 유카타 체험 서비스가 무료로 가능하다. 단 여성만 특별하게 유카타 여러벌중 고를 수 있고, 남자들은 숙소 안쪽에 이미 비치되어있다. (남자고객은 고를 수는 없고 디자인이 단일화된것으로 보인다)
내가 고른 방은 마운틴 뷰, 일본식 다다미 8조 방이다.
이렇게 테이블이 정중앙에 있는데, 나중에 여자직원이 와서 테이블을 한켠에 치우고 이불을 깔아준다.
유카타 입고 일본 놀이중.
웰컴 간식이 있는데 존맛, 쫄깃 쫄깃 떡 같은데.
한켠에는 녹차를 우려먹을 수 있는 다기와 차가 준비되어있다. 저 녹차가 또 풍미가 좋아 좋아. 남은것 내 가방에 쏘옥 챙겨옴.
차 한잔 하면서 이렇게 산 구경하면 여기가 신선놀이 장소구나.
옷장 안쪽에 유카타 위에 입는 겉옷도 있는데, 더워서 잘 입지는 않게 됨. 다른 한쪽에는 잘때 입는 유카타가 준비되어있다. 남자들은 이거 입으면 됨.
아리마온센 모토유 고센카쿠의 장점, 바로 수영장이 있다.
여름성수기에는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는 점. 그리 차가운 물이 아니라 적당히 시원한 물로 수영이 가능하고 한켠에는 자쿠지도 준비되어있다.
온천쪽은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글로만 설명하겠음.
우선 모토유 고센카쿠는 자가 원천이 있다. 무슨말이냐면 천연온천이 나는 땅을 가지고 있다는 말.
자가원천 온천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온천장소 A와, 이 물을 받아 더욱 넓은 공간으로 만든 대 욕장 온천장소B가 있음.
크다고해서 우리나라 대형 목욕탕 생각하면 안되고, 일본 개인료칸 치고는 큰편이라 본다.
아무튼, 두 온천장소 모두 "금탕" "은탕"이 있는데
금탕은 누런색에 철분과 염분이 들어간 온천을,
은탕은 진짜 투명한 물색에 라튬과 탄산이 들어간 온천을 말한다.
둘다 피부에 아주 좋다. 진짜~~~~~좋다.
실제로 들어간 본바, 그날 바로 피부 광나고 부들부들해짐. 세상에.. 나도 온천 근처에서 살고 싶다.
나는 뽕 뽑기위해 온천만 4번을 갔다. ㅎㅎㅎㅎ..
3시 체크인 후 식사전 수영 즐기고 바로 온천 즐기고, 저녁 먹고 나서 다시 온천 즐기고
다음날 아침에 식사전 온천 즐기고, 식사 후 다시 온천을 즐기는 방식으로 4번 함.
아리마온천 모토유 고센카쿠는 일본식 석식, 저녁식사를 먹을 수 있는데 다음과 같이 코스가 나온다.
우선 에피타이저로 각종 작은 음식들이 여러개 나옴. 모두 콜드 푸드다.
이렇게 따뜻한 생선 탕도 나오고, 저기 있는게 두부인데 일반 두부맛이 아니라 뭔가 생선어묵인지 뭔가 섞여있어서 엄청나게 부드러운 맛을 낸다.
그리고 이런 회도 5-6점 나오고, 엄청 얇고 숙성회로 보인다. 보들보들함.
그리고 계란찜처럼 보이는 이 요리는 안쪽에 생선살이 들어있어서 반은 계란, 반은 생선이였음. 일본 음식은 대체적으로 나이드신 분들이 먹어도 부들부들하니 보드라운 식감을 자랑한다.
그리고 아주 얇은 냉국수. 요게 요게 또 별미였지.
그리고 일본식 피클 짠지와 된장국, 밥이 나오고
개인 화로가 하나씩 나와서 거기에 이 소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다.
그리고 마지막 디저트가 나온다. ╰(*°▽°*)╯
솔직하게 평을 하면, 말랑이와 남편은 모토유 고센카쿠 석식을 썩 좋아하지 않았다. 너무 무미한 맛이라고. 나는 섬섬하니 좋았는데 남편과 말랑이는 호불호가 강했다.
실제로 말랑이 미성년자의 취향에는 안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듬. 그래서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석식은 빼고 조식만 추가하려고 한다.
석식은 어른, 부모님들은 좋아하실것 같고, 나 역시 나름 만족했다.
그러나 특정 요리가 나 역시 안 맞는 식감이 있었다. (예를 들면, 계란찜) 말랑이가 너무 많이 남겨서 다 먹느라고 배 터져라 먹었는데, 오히려 나도 덕분에 만족감에 있어 역효과가 남.
아리마온센 모토유 고센카쿠의 조식은 석식보다 오히려 만족스러웠는데, 그 이유는 모두 삶아있어서 그런듯. 생 회가 없다.
그리고 음식 나올때까지 기다릴필요 없이 이미 테이블에 모두 세팅되어져있다.
가자미인지, 뭔가 짭쪼름하게 조미된 얇은 생선 구이
이쁘게 담겨진 떡, 모찌.
계란말이는 언제 먹어도 맛있다. 확실히 일본식 계란말이는 달다.
된장국.
명란젓, 여러가지 야채, 짠지, 멸치조림 각종 반찬이 정갈하게 담겨진 모토유 고센카쿠 조식.
역시나 계란찜, 그런데 너무 부드러움. 이건 확실히 우유나 생크림이 들어간것 처럼 보임.
그리고 역시나 직접 끓여먹을 수 있는 맑은 국.
그리고 이 김이 완전 대박. 한국에서 먹기 힘든 스타일의 일본식 김. 겉이 단, 짠으로 조미되어있고 그리고 두껍다. 진짜 짭쪼름하니 밥반찬. 밥도둑.
이렇게 아리마온센, 아리마온천 고베여행 1박, 모토유 고센카쿠 하루는 지나갔다.
다음에 또 부모님과 한번 가보고 싶고, 다음에는 부모님만 석식 추가하고, 나는 석식 제외하고 싶음.
비성수기에 가면 좀 더 저렴할것 같은데, 다시 한번 갈 의사가 충분함. 그리고 숙소안쪽은 생각보다 많이 낡아서 첫 인상은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깔끔하게 숙소를 관리해서인지, 오래되었지만 더러움이 느껴지진 않았고, 나이드신 직원분들이 근무하시는데 엄청 친절했다. 참고로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은 없고, 영어 소통은 가능한데 큰 기대는 안 하는게 좋다. ㅎㅎㅎ 그러나 한국어 가이드, 한국어 안내판이 있어서 사용하고 소통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다.
일본 고베여행, 아리마온센, 아리마온천, 오사카 여행 갈 계획이 있다면 한번쯤 이 숙소 고려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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