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이란?
"띠 모양의 발진" 이라는 뜻을 가진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린 사람에게만 발생하는 바이러스 질환이다.
수두에 걸리지 않은 사람은 대상포진에 걸리지 않고, 수두에 걸린다.
그러나 수두를 앓은 사람들은 무증상으로 수두 바이러스가 몸 신경절에 숨어있다가 면역력, 스트레스등의 다양한 이유로 바이러스가 슬그머니 고개를 들면서 문제가 발생한다.
통증이 특히나 심하다고 알려진 대상포진은, 주변 사람들에게 "나 대상 포진 걸렸다" 한마디 하면 "너 정말 스트레스가 심했구나, 너 고생 정말 많았구나" "그거 진짜 아프다는데" 라는 말을 여기 저기 들을만큼 통증과 후유증이 제법 널리 알려져있는 병이기도 하다.
대상포진이 걸리는 원인
수두 대상포진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력이 떨어지면 슬그머니 나와 신경을 타고 나온 뒤 피부에 발진을 크게 일으킨다.
"면역력이 떨어진다" 라는 말이 참 애매한데 대표적인 케이스는 다음과 같다.
- 고령, 신체노화
- 암, 에이즈, 항암치료를 위한 면역 저하제 사용
- 장기간 스테로이드를 복용
-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을때
일반적으로 겪을 수 있는 건, 고령, 신체노화, 그리고 스트레스가 될것이다.
몇개월 전 나는 코로나에 걸렸었고 이후 스스로 느끼기에도 면역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회사 생활을 같이 병행하고 있기에 회사 스트레스 또한 원인일 것이다.
그리고 잠의 퀼리티가 현저히 줄면서 대상포진이 오는 총체적 난국을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포진 초기증상
대상포진은 주로 얼굴, 어깨, 몸통, 엉덩이에 주로 발생하나 신경이 있는 부위라면 어디든지 발생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주요 증상은 심한 통증으로 아프거나 따끔거리는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증상이 1-3일정도 이어지면 발진이 일어나면서 열, 두통도 발생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람마다 이것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인게, 내 경우에는 얼굴에 대상포진이 왔는데, 초기 증상이 "편두통"이였다.
내 인생 최고로 아픈 편두통이였고, 두통 3일까지도 수포가 발생하지 않아서 (두피에는 발생했을 수 있으나 바로 보이지 않으니 알 수가 없었다) 대상포진인줄 모르고 타이레놀 두통약만 먹어댔다.
4일째 수포가 얼굴에 발생하면서 대상포진이라는 걸 인지하고 얼굴 대상포진은 특히 위험하다는 말에 중앙대 응급실로 바로 달려갔다. 이 선택은 최고의 선택이였다. 당시 명절 휴일기간이라 동네 병원이 열지 않은터라, 하루 그냥 더 집에서 보냈다간 더 휴유증이 오래 남을 수 있을 뻔 했다.
얼굴 대상 포진이라 판단되면, 그냥 응급실 병원으로 바로 달려가자.
대상포진 경과 사진들
아래 사진들은 대상포진 발병 후 한달 동안의 경과 사진들이다. (사진 불펌 노노..)
대상포진 처음 걸리고 나서, D+ 4일정도. (D+3이전까지는 얼굴에 수포가 발생하지 않았다)
이때 심각성을 알고, 중대 병원으로 바로 달려갔다.
그리고 D+5일째부터 엄청나게 올라오기 시작한 수포들. 아래는 D+7정도 같은데 얼굴 수포가 올라오고 일부 딱지가 생기기 시작한다. 바이러스 약을 먹기 시작한지 3,4일 시점이라 내 몸과 바이러스가 열심히 싸우고 있는 중..
솔직히 이때만 하더라도 피부 원상 복구 안될줄 알고 우울했었다. 완전 오페라의 유령 저리가라였음.
그리고 바이러스 약 다 먹고 나서, (대상포진 발병 후 약 9일이후) 검은 흉이 수포가 났던 자리에 남았다.
사진은 좀 연한데, 색이 검은 갈색같이 진했다. 휴유증이 있었는데, 대상포진의 대표 휴유증인 '후 신경통'으로 얼굴에 통증이 계속 있었고, 대상포진이 온 쪽 눈에도 대상포진 염증이 경미하게(?) 생겨서 시력 저하가 발생했다.
그리고 대상포진 걸린지 20일 쯤 사진. 아직 여전히 검은 흉은 남아있으나 화장으로 좀 가리고 다닐만하다.
이때쯤부터 후 신경통도 사라졌으나 시력 저하는 회복 되지 않는다.
대상포진 걸린지 30일째. 여전히 피부 착색은 남아있지만, 보름전과 비할바는 아니다. 착색은 몇개월이 걸쳐 서서히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상포진 빨리 낫는 법 - 개인적인 경험담
단연코 말한다. 대상포진은 그동안 걸렸던 그 어떤 병보다 최악이였다고.
대상포진은 회복하고 나서도 휴유증이 커서 삶의 만족도를 확 줄였다. 몸이 아프니 무엇보다 스트레스에 대한 역치가 낮아지고 불면증까지 동반되어 점점 몸 상태가 회복되기는 커녕 전체적인 건강이 나빠지는 느낌이였다.
얼굴의 상처는 회복이 되어감에도, 전체적인 건강 컨디션은 대상포진 완치후에도 여전히 나를 괴롭히고 있다.
다행인건 대상포진으로 얻은 외관의 흉이 계속 나아지고 있다는 점, 그리고 수두자국같이 움푹 파인 흉터는 없다는 점이 나를 안심시켰다. 대상포진을 빨리 낫기 위해 내가 했던 경험을 공유한다.
- 수포는 절대 직접 건드리지 않고 딱지가 생길때까지 그대로 두었다. 수포에는 아시클로버 연고를 발랐다.
대상 포진 흉터가 걱정이 되어 피부과를 가서 레이저 토닝, 드레싱 여러가지 피부과 진료를 받으시는 분들이 계신데, 돈이 걱정되지 않는다면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고, 가성비대비로는, 글쎄 - 개인적으로 피부과를 대상포진기간 동안, 그리고 대상포진 후 2-3개월은 갈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수포 발진 과정 상, 증상이 심해졌다가 가라앉는 시기가 분명 있는데 그 시기를 기다리지 않고 피부과를 가봤자 얼마나 회복 기간이 단축될지 모르기 때문이다.
피부 착색 또한, 피부의 회복 과정에서 착색은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자연스럽게 사라지지 않고 더진 착색에 대해서 피부과를 가 레이저등 부가적인 치료를 받는것이 좋은 옵션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사라질 착색을 레이저등으로 받아봤자 그 기간이 사실 며칠? 더 빨라질까? 피부의 자연 치유력을 무시못한다.
나는 아직은 노인이라 부르기에는 젊기에 회복이 휠씬 빨랐을 수 있다. 만약 50대, 60대분의 피부 회복력은 나와는 다를테니 조금이라고 회복 기간을 당기고 싶다면 피부과에 가서 상담을 받아볼 수도 있겠다.
그리고 나는 피부과는 처음부터 안 가보고 피부착색이 얼마만에 없어질 지 확인해보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착색이 사라지는 걸 느껴 피부과를 갔다면 오히려 돈이 아까웠을 것으로 보인다. - 7일치 처방된 바이러스 약은 한번도 빠지지 않고 제시간에 먹었다.
바이러스 약은 어느 처방전이나 7일치를 준다. 7일치를 다 먹고 나도 얼굴 수포 딱지가 남아있을텐데, 걱정이 된다고 해서 약은 추가로 더 주진 않는다.
약사 말로는, 바이러스 약을 7일치 다 먹고 나서도 그 약효과가 한동안 몸에 남아서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을거라고 하더라. 바이러스 약은 대상포진 치료에 핵심 요소라 빠지지 않고 잘 먹도록 하자. - 회사 병가 + 휴가를 내고 10일동안은 거의 침대에 누워만 있었다.
다행히, 내 매니저는 나의 건강을 우선시해줘서 10일 내내 휴가를 낼 필요는 없었고, 병가를 좀 섞고 주말을 껴 개인 휴가를 많이 낼 필요가 없었다.
대상 포진 걸린 후 5일째부터는 동네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는데 의사가 그냥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말고 침대에 누워만 있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정말 그렇게 했다. 계속 자고 먹고 자고 먹고 반복했던 것 같다. - 대상포진 회복 후 면역력 회복을 위해 온갖 제품을 다 사본다.
우선 엄마가 연락 와서 알려준 글루타치온을 사서 지금 먹고 있는데, 솔직히 말하면 효과는 잘 모르겠다. 이걸 먹는다고 해서 내 몸이 드라마틱하게 좋아지는 느낌도 없고 피부가 좋아지는 느낌도 받지 못했다. 먹기 시작한지 보름이 채 안되서 그런건지 아니면 광고에 나오는 느낌대비 가성비가 떨어지는건지 알수가 없다. 그래도 현재 꾸준히 먹고 있는중
오히려 개인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면역력 회복은 비타민 D + 비타민 B + 비타민 C를 먹는건데, 작년 건강검진때 비타민 D가 결핍으로 나온지라 비타민 D 부족이 면역력 결핍을 불러 일으켰다고 믿고 비타민 D 4000 IU를 사서 먹고 있다. 상당히 고용량이라 매일 먹진 않고 2-3일에 1개씩 먹고 있다. 비타민 C는 아래 링크에 걸어두겠다.
그런데 비타민 D때문에 그런지 몰라도 불면증이 와서 주의가 필요해보인다. 비타민 D를 다량으로 복용하면 멜라토닌 생성에 방해를 줄 수 있다는 말이 있어 자신의 신체적인 특징에 따라 섭취하는 것이 중요한다.
비타민 C는 원래 2000 IU 순수 비타민 C 파우더를 먹고 있었는데, 이걸 먹으면서도 대상포진이 걸렸던터라 비타민 C만으로 면역력이 좋아질 수는 없구나를 알게 되었다. 당시 2000 IU 를 하루 3포씩 먹었었는데 지금은 1포로 줄인 상태다.
그리고 비타민 B는 매일 1알씩 먹고 있는중, 단 이것도 먹고 나면 체내 에너지를 올리는 아이라 아침에 먹길 권장. 밤에 먹으면 잠이 안 올 수 있다. - 그리고 시작한 운동. - 살기 위해 달린다.
최근 발생한 불면증을 이기기 위해 러닝머신에서 달리기 시작했다. 땀을 빼고 나면 기분은 좋지만, 체력이 저하되는 기분이 들어서 일주일에 2-3번 횟수를 제어해서 달린다. 최대 3KM는 안 넘는다. 달리고 나면 그 날은 잠이 그래도 오는 편이라 정말 살기 위해서 달린다는 말이 맞는것 같다.
홍삼이 면역력이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사 먹었는데, 또 어디선가는 대상포진 걸렸을땐 안 먹는게 좋다는 이야기가 있어 중간에 멈췄다. 놀랍게도 홍삼이 좋다고 이야기하는 글도 있고, 홍삼을 먹지 말라는 글도 있고 인터넷, 유튜브 어디에나 제각각으로 이야기를 하더라. 헐.. 그냥 먹어보고 자신에게 잘 맞는 것 같으면 유지하고 잘 모르겠으면 그냥 멈추고 대상포진 회복 후 좀 지난 후에 섭취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
비타민C는 가급정 정보다 비타민 가루를 섭취하길 권한다. 정 스타일들은 비타민 c 외에 다른 성분이 들어있는데 메가도스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100프로 순수 비타민 파우더가 메가도스하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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