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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회사 이야기

외국계회사 이력서작성

by 브라보Bravo 2021.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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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까지나 개인의 경험에 의한 일반화이므로, 모든 외국계 회사가 이렇지는 않다는 점 이해 부탁드립니다.


오늘은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질 이력서 작성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한다.  더불어 내가 작성한 이력서 포맷도 도움이 되고자 공개한다. 2017년 경 마지막 이직 후, 이력서 포맷을 변경하지 않았기 때문에 다소 오래된 트랜드의 포맷일 수도 있지만, 지금 이력서를 작성하라고 해도 구조의 큰 변화는 없을 거라 생각된다. 

 

 

이력서? 레쥬메? 자기소개서?

외국계회사를 지원하기 위한 '이력서'는 채용회사, 헤드헌터들이 '레쥬메(Resume)'라 많이 불린다. 영어를 쓰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라, 그들 사이에서 일반 용어처럼 쓰이기 때문이다. 

 

자기를 셀링하기 위한 포인트들을 레쥬메에 "간략 명료"하게 집어넣고 경력직이라면 경력중심 + 자기소개를 넣는다. 신입의 경우에는, 경험해보지 못한 영역이고 팀 인턴이 들어올때 느꼈지만 이력서 포맷이나, 면접 진행 방식이 많이 달라 이번 내용에서 크게 다루지 않겠다. 

 

 

 

헤드헌터를 통한 이력서 제출 시

헤드헌터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할 경우, 많은 헤드헌터가 자신이 이미 가지고 있는 이력서의 포맷에 맞춰 작성하길 원한다.

 

헤드헌터와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시작하냐에 따라 방식이 다를 수 있겠지만 크게 2가지를 경험할 수 있었다.

  • 이력서를 먼저 제출하지 않고, 채용 공고건을 문의할 경우 : 헤드헌터가 구두로 간단한 스트리닝을 하는 편(경력연수 체크 등)이고 이후 특정 형태의 이력서 포맷을 제공하고 채워달라고 요청함.
  • 이력서를 먼저 제출하고 이후 대화를 시작할 경우 : 헤드헌터가 이력서를 스크리닝 후, 적합한 인력이라 판단되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이력서 포맷에 내 이력서 내용을 업데이트 & 자발적인 이력서 보완을 해주는 성의를 보임. 또는 제출된 이력서만 살짝 보완 후 채용회사에 제출.

내 경우에는 헤드헌터가 특정 이력서 포맷을 줘서 채워달라고 했을 때 포맷이 내 것과 대동소이할 경우, 그냥 내 이력서를 제출해주길 요청했다. 

 

이력서 포맷을 맞춰달라는 요구는,

채용회사 이력서 템플릿이 이미 존재하여(헤드헌터 회사의 이력서 템플릿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 이력서 제출의 필수 조건이여서 일수도 있고,

헤드헌팅 회사 이력서 템플릿에 맞춰서 자신들의 인력 데이터베이스에도 보관하고 채용회사에게도 헤드헌팅 회사의 표준화된 이력서를 보여주고 싶어서일수도 있다.

 

외국계 회사에서 직접 채용 신청을 웹사이트에 함으로서 포맷이 정해진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력서 포맷이 자유로운 편이다. 자신을 잘 표현한 한글/영어 이력서 각 1부가 있다면 외국계 회사 어느 곳에도 통용될 수 있다.

 

외국계 회사임에도 한글 이력서 1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한국 지사 HR 채용 담당자들은 대부분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한글 이력서와 영어 이력서를 같이 받더라도, 그들은 한글 이력서를 먼저 살펴본다. 
또한 서류 스크리닝이 통과된 이력서는 다른 후보자들의 이력서와 함께 해당 팀장급에게 전달되는데, 그 역시 한국인일 경우가 아주 높으므로 한글 이력서는 중요하다. 

위 두 팀의 통과가 되야 이후 더 상위 레벨의 매니저에게 당신의 영어 이력서가 전달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1차 서류 스크리닝 담당자가 외국인라면 영어 이력서만 제출할 수도 있다.

 

채용 회사에게 직접 이력서 제출 시 

채용 회사에서 직접 이력서를 제출하는 경우는, 이미 전담 채용팀이 존재하고 각 채용 사이트에서 인력을 검색이 가능한 내부 직원이 포진해 있을 경우이다. 이런 회사는 자체 채용 지원시스템이 존재하며, 홈페이지 채용 링크를 통해 지원하면 (이때 이력서도 첨부) 후보자 데이터베이스에 자동으로 등록이 된다. 

 

헤드헌터를 통해 채용하는 경우, 이런 채용팀이 없어서가 첫째 이유, 두번째는 채용팀이 있음에도 적절한 인력을 찾지 못할 경우 헤드헌터를 통해 인력 후보를 공급받는다. 

채용팀은 적절한 시기에 인력 채용하는 것이 그들의 고과에 적용되는 성과이므로, 마음이 급한 포지션, 즉 장시간 채용이 되지 않은 포지션은 헤드헌터 도움을 받고 빨리 해결하고 싶은 마음도 클 수밖에 없다.

 

 

 

이력서 포맷 및 내용

 

이력서 포맷은 구글 검색만 해도, 당장 적용해볼 수 있는 실례 및 포맷이 나온다.

나 역시 MS WORD 포맷에서 특별한 이미지나 로고를 넣지 않고, TEXT와 라인같은 레이아웃만으로 이력서를 꾸몄다.

 

따라서 일반적인 내용은 생략하고 내가 작성했던 이력서 포맷으로 첨언을 하겠다.

 

  • Summary  / 요약
  • Personal details  /개인정보
  • Education  /교육
  • Work Experience  /경력 (각 회사별로 나열)
    • Main role /주요 업무
    • Major projects & achievement / 주요프로젝트
  • Certificate /자격증
  • Language /언어
  • Other skills /기타능력
  • Training /수료교육
  • Self-introduction /자기소개서

Summary (요약)

1-2줄로 요약하여 자신을 설명할 수 있는 3-4개 항목을 작성

(예시) 10년 이상 유통 회사 IT팀 업무 경험 및 유통관련 IT및 비지니스 전반적인 프로세스 이해도 높음

Personal details (개인정보)

이름과 연락처(메일)정도만 업데이트. 그 외 성별이나 핸드폰번호와 같은 개인정보는 넣지 않음.

왜냐면 이력서는 언제든지 여러곳에 전파되고 공유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많은 개인정보가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단, 사는 곳이 서울인지 경기도인지 정도는 알고 싶어할 수도 있으니, 그런 정보까지는 OK.

 

생각보다 내 이력서가 여기저기 정말 돌아다닐 수 있으므로, 포지션이 비밀에 쌓여있는 경우 이력서 제출을 선듯 하지 않았다.

Education (교육)

고등학교와 대학교 이상 학위 입력.
(요즘은 대학교이상만 적어도 되지 않을까? 입사하는 나이와 경력에 따라 고등학교는 생략 가능)

Work Experience (경력)

여기서부터 신입과 경력직이 입력하는 방식이 달라지겠다. 신입의 경우 여기에 적을 내용이 많지 않고 인턴 위주의 경험을 넣을터라, 이 내용은 경력직 위주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 

 

내 경우 현재 다니는 회사를 먼저 나열하여 과거 다녔던 회사 경력을 이후 작성했다. 
각 회사명을 서브 타이틀로 작성하고, 이후 주 업무와 맡았던 프로젝트 기반으로 기술하였다. 

 

각 회사마다 맡았던 주 업무가 조금 조금씩 달랐지만 보통 IT팀에서 선호하는 '운영 업무'과 '프로젝트 리딩' 능력을 메인으로 포장했다. 이후 부수적인 업무를 조금씩 뒤에 달라붙는 키워드로 달았다. 

(예시) ERP 및 로컬 시스템 운영관리 (ERP 시스템 : XXX , 로컬 시스템 : XXX), 글로벌 프로젝트 서포트, 로컬 업체관리 

 

프로젝트의 경우, 프로젝트 명과 그 프로젝트에서 내가 어떤 역할로 무슨 업무를 했는지를 2-3줄 이내로 기술하였다.

(예시) IT 헬프데스크 도입 및 안정화 : 글로벌이 리딩하는 프로젝트로 로컬 마켓 IT PM 역할 담당. 기존 로컬 헬프데스크 업체에서 글로벌 표준 서비스로 전환 작업지원. 올해의 XX상 수여.

 

IT가 아닌 일반 사람들이 위 내용을 보면 무슨 이야기야? 할수도 있지만 저 정도만 작성해도 외국계 회사 IT부서에서는 "로컬 마켓 IT PM" 이라는 역할로 글로벌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로컬 IT팀에서 이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여러가지 부수적인 일들을 했겠구나, 그 세부 작업 리스트들이 그들의 머리속에 떠오른다. 회사마다 진행하는 프로세스는 다르므로, 자신들의 생각과 이력서에 기술된 내용이 동일한지를 면접 때 물어보게 된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팀 전체 수여든, 개인 수여든 상을 받는 경우가 더러 있는데 이력서에 그런 것들을 표현해주면 나름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Certificate (자격증)

취득한 자격증 리스트를 취득한 연/월과 함께 나열한다.

 

Language (언어)

가능한 언어와 그 수준 /증빙가능한 시험점수를 기입한다.

(예시) 토익 : XXX (2016)      / 비지니스 영어 스피킹 및 라이팅 가능

Other skills (기타능력)

문서작성수준과 IT관련 기타스킬을 기술. (내 경우 개발이 가능한 프로그램 언어를 추가 나열했다)

Training (수료교육)

지금 이력서를 작성하라고 하면, 이제 생략할 내용이다.

초반 회사 이직시 유용하게 쓰긴 했으나, 경력이 많아지면서 오히려 이 항목은 색이 바랬다.

 

그러나 초반 5년미만 직장인에게는 여전히 자신을 소개할 수 있는 좋은 정보라 생각한다. 

(예시) XX년 X월  OO 아카데미 OO 개발교육 수료 (2주)

 

Self-introduction (자기소개서)

 

내 경우에는 워드 A4 사이즈 폰트 10으로 반 페이지에서 살짝 넘어가게 작성했다. 많이 작성한 편은 아니고, 이미 경력사항을 많이 기술한 상태에서 더 길게 이력서를 만들고 싶지 않아 최대한 간결하게 작성했다. 

이력서 맨앞에 작성한 '요약'을 풀어낸 버전이라 보면 된다. 

 

 

대략 순서는, 

간단한 인사 --> 전체 경력 간략 소개 --> 현재 회사에서 하고 있는 일 --> 현재 또는 과거에 경험한 프로젝트 중 1-2개 큰 거 골라서 했던 역할 이야기 및 얻었던 경험 --> 그런 경험으로 당신의 회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 나 진짜 잘 할 수 있어 뽑아줘 

 

식으로 작성했다.

 

 

자기소개서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내가 당신의 회사에 이런 저런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너희 회사 인재상에 부합될거야'를 머리속에 심어주는 것이다.  따라서, 채용 JD (Job Description)를 살펴보고 회사가 원하는 인력이 대체 무엇인지 분석 후 이력서 내용을 적당히 마사지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내 경우에는 요약과 자기소개서 파트를 조금씩 수정해주었다. 

 

당연히 거짓말은 하면 안된다.  포장지를 조금 바꾸는 것 뿐이다.

 

예를 들어 '이커머스 운영 IT팀장' 직군을 뽑는다면, 

"XXX회사에서 경험했던 이커머스 IT 경험을 포함하여 여러 타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10년이상 IT팀 운영경험으로, 귀사에서 뽑는 포지션에 대해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이런 느낌으로 말이다.  일반 팀원 실무자급이면  '나 실무 경험 많아, 잘 할 수 있어' 느낌으로 쓴다면,  중간 매니저이상부터는 '팀원 관리도 잘 할 수 있고, 업체 관리도 잘 할 수 있어' ' XX명이상의 외부 개발 팀을 관리했어' 등등을 포장해서 이야기하면 될 것이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표현을 달리 하는 것이지 거짓말로 경력을 포장하면 안된다.

 

 

 

 

 

그럼 이만,, 총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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