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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게임이야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후기 리뷰:드디어 봤다! (ft.정보 평점 노래 결말 쿠키)

by 브라보Bravo 2022.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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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 와 벼르고 벼르던 영화 드디어 보다! 혼자만의 힐링타임

회사 휴무라서 오늘 영화 하나를 보러왔다. CGV 용산 아이파크몰을 왔는데 한산하니 아주 좋다. 이미 밥을 든든히 먹었지만, 영화 볼때 부식거리는 언제나 필요하다.

 

영화를 보기 전 나는 이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포스팅을 한적이 있다. 자세한 정보, 출연진, 평점은 아래 정보를 봐도 되지만, 여기 포스팅에는 좀 더 최근 평점과 관람후기를 작성해보겠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개략적인 줄거리

무뚝뚝한 남편 ‘진봉’과 무심한 아들 딸을 위해 헌신하며 살아온 ‘세연’은 어느 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인생에 서글퍼진 ‘세연’은 마지막 생일선물로 문득 떠오른 자신의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다. 막무가내로 우기는 아내의 고집에 어쩔 수 없이 여행길에 따라나선 ‘진봉’은 아무런 단서도 없이 이름 석 자만 가지고 무작정 전국 방방곡곡을 누빈다. 시도 때도 없이 티격태격 다투던 두 사람은 가는 곳곳마다 자신들의 찬란했던 지난날 소중한 기억을 하나 둘 떠올리는데... 과연 ‘세연’의 첫사랑은 어디에 있으며 그들의 여행은 무사히 마칠 수 있을까?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평점(10월 31일 기준)

10점 ★★★★★ 참 따뜻하고 익히 아는 음악과함께 옛생각도 나는 고마운 영화입니다

10점 ★★★★★ 요새 봤던 한국영화중 가장 감동.

10점 ★★★★★ 기대 1도ㅓ 안하고 봤는데너무 좋았어요.음악도 좋았고 한국에서도 이런 영화가 가능하구나.ㅎ

10점 ★★★★★ 마지막 연출이 너무 벅차고 울림있었어요! 배우들 연기합도 좋았구요. 영화관에서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10점 ★★★★★ 한번 보고 왔는데 엄마랑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나는 10점 만점에 9점을 주고 싶다. 영화 보는 내내 징징 울었다. 그럼에도 10점을 주지 않은 이유는 후기에 좀 더 적어보겠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후기 & 줄거리 전체 (결말도 있음. 스포 조심)

평일 낮에 보러간 영화라, 한산했지만 그럼에도 영화관 정중앙에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어, 양옆 앞자리를 다 텅텅 비어있는데 내 옆자리엔 사람이 앉아있는 상황..ㅎㅎ 분명 이 자리 내가 먼저 예약해서 저 사람은 이 자리가 예약되어있는걸 알았을텐데 왜 이렇게 붙어서 보지? 라는 생각이 들지만 내 마음이 저 사람 마음일것 같은 그럼 예감이..이분도 혼자 보러왔더라.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이 줄줄 나온다. 영화 초반부터 오세연(염정아 주연)은 폐암선고와 함께 이제 2달 남았다는 청천벽력과 같은 말을 전해듣는다. 남편 강진봉(류승룡)은 이 사실을 알고나서 오히려 세연에게 짜증만 되려 내고 평소와 다를바와 없이 밥 내놔라, 휴지 내놔라, 집안꼴이 이게 뭐냐라며 세연을 거의 하녀 부리듯이 말한다.

그게 평소 진봉이 세연과 살아오면서 했던 행동 그대로 말이다. 애들에겐 아직 비밀로 하자 라고 말하는 진봉의 말에 아무말도 할 수 없었던 세연.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 세연은 며칠은 그렇게 지나가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이렇게는 못 살겠다라는 결론에 다다른다.

폐암 선고를 받은 세연에게 하는 진봉의 행동은 정말 고구마 먹는 기분이였다. 그럼에도 현실 고증이 된것 같은 느낌이 드는건, 저런 사람이 분명 있을거라는 확신이 있어서이다. 바쁘고 고단한 삶속에서 자신의 가장 사랑하는 존재에 대해 점점 무감감해지고 사랑했던 법도 다 까먹은 그런 사람말이다. 항상 옆에 있어왔기에 앞으로도 쭈욱 자기 옆에 있을거라 확신하며 자신이 어떻게 대하든 자기 옆에 있을거라 생각하는 그럼 사람 말이다.

참지 않기로 결심한 세연은 자신의 버킷 리스트를 10개 만들고 실행에 나선다. 그중 하나가 바로 "첫사랑 다시 만나보기".

세연은 어릴 적 고등학교때 자신을 좋아했고, 자신도 좋아했던 남학생 진수를 찾아나서기로 한다. 진봉이 공무원이라 이름석자와 생년월일만 알면 사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남편에게 첫사랑 같이 찾아달라고 부탁했지만, 진봉은 자신의 아내가 낯설다.

공무원이라도 당연히 사람을 찾을수 없기에 세연은 자신의 고향 목포로 가서 발자취를 찾기로 결정한다. 결국 세연과 함께 세연의 첫사랑을 찾으러 목표로 향하는 진봉.

그러나 첫사랑 진수의 정보를 고등학교에서 찾을 수 없었고, 결국 세연의 아버지 친구였던 사진관을 하시는 동네어르신께 진수 아버지가 "부산에서 제일 큰 조선소"에서 일을 하러 갔다는 단서를 얻는다. 부산에 도착한 세연과 진봉은 조선소에서 진수의 단서를 다시 얻게 되고, 진수가 지방 방송국에 들어갔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해당 방송국에 갔더니 진수는 방송국을 그만둔 상태였고, 더이상 단서를 구할 수 없는 세연은 좌절한다. 진봉은 진수가 그동안 촬영하고 만들었던 다큐멘타리가 모두 '섬'에 대한 것이라는 걸 알게 되고, 세연은 과거 진수와 나눴던 대화 중 '보길도'를 기억해낸다. 나중에 보길도에서 살고 싶다라는 진수의 말이 기억난 세연은 보길도로 진봉과 길을 떠나고.

한편 세연의 아들이 항상 챙겨먹는 영양제를 여동생이 잘못 챙겨 세연이 먹는 항암제 1알이 같이 섞이고 이를 먹고 세연의 아들은 기절을 한다. 두 자녀는 세연의 암을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주의 : 결말 포함되어있음.

진수의 집으로 알고 찾아간 곳은, 진수의 여동생이 있었다. 이제 진수를 정말 찾았구나 좋아했던 세연은 예상치 못한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진수가 세상을 떠난 것.

보길도로 내려와 살던 진수는 낚시를 하다가 고깃배가 뒤집혀 물에 빠져 죽은 것이다. 진수의 여동생은 세연과 진수의 이야기를 하면서진수가 남긴 편지와 사진들을 보여주겠다며 세연에게 전달한다.

예전 첫사랑을 그렇게 그리워했다는 진수 여동생의 말에 슬픔, 그리움과 동시에 흐뭇해하는 세연은 진수의 유품 사진을 보고 경악을 금치못한다. 사진 속에는 자신이 아닌,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인 현정과 진수의 사진이 있었던것.

알고보니 진수가 좋아했던 여자는 세연이 아닌 현정이였던 것이다.

이 사실을 알고 진봉은 폭소와 함께 기분이 아주 좋아지고, 세연은 황망해한다. 자신의 고등학교 시절 절친이였던 현정과 절교를 했던 이유는, 현정이 진수에 대해 거짓말 "진수가 아주 바람둥이고, 다른 여자 선배를 아주 좋아하고 양다리를 걸쳤다"를 해서인데, 알고보니 진수가 현정에게 고백을 하면서 세연과의 사이가 멀어질까봐 두려웠던 현정은 진수를 손절하고, 세연에게 거짓말을 했던 것. 세연을 위해 거짓말을 한 현정을 당시 이해못하고 매몰차게 절교했던 세연은, 이제서야 모든 상황을 이해한다.

집으로 오고나서, 진봉은 세연을 위해 깜짝 잔치를 열어주고, 예쁘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세연과 하얀 턱시도를 입은 진봉은 잔치 손님맞이를 한다. 한번도 자신의 인생에 자신을 위한 잔치한번 못해봤다고 말하는 세연의 말을 기억하고 진봉이 준비한 잔치였던 것. 이 잔치에는 세연이 그동안 보고 싶어했던 그리운 얼굴들이 모두 모여있었다. 옛날 엄마가 없던 시절 하숙집 아주머니부터, 자신의 대학교 시절 친구들, 그리고 자신의 고등학교 절친인 현정까지..

자신이 아직 제대로 인사할 수 있을때 그리운 이들에게 감사의 말을 할 수 있는 것이 기쁘다는 세연의 말에 모두 눈물을 글썽이고 잔치에 분위기가 너무 무겁다며 노래부르고 춤 추자 라고 하며 떠들썩한 댄스파티를 벌인다.

 

세연은 말한다. 진봉이 이제 그녀의 첫사랑이라고.

장면이 바뀌면서, 진봉의 모습이 나오는데 이제 세상에는 세연이 없다. 세연없이 아이들 뒷바라지를 하고 화분에 물을 주고 혼자 밥을 허겁지겁 먹고 여느때나 다름없는 일상의 모습이다. 화장실에 들어가서 볼일을 보고 휴지를 뜯으려보니 휴지가 없다. 화장실문을 슥 열고, 휴지를 달라고 이야기할 세연은 더이상 없다.

영화 마지막의 반전이 하나 더 나오는데, 세연이 만든 10개의 버킷 리스트는 "첫사랑 찾기"나 "운전배우기" 등 자신을 위한 버킷리스트가 아니였다. 세연은 "진봉과 100년 만년 같이 살기" "아들 군대 무사히 보내고 데려오기" 등 가족들을 위한 자신의 소원만 잔득 적고, 자신의 버킷 리스트는 꾸깃꾸깃 쓰레기통에 갖다버렸던 것. 그것을 진봉이 주워서 그녀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줬던것. 세연이 암 선고를 받은 그날부터, 진봉은 마음이 너무 아팠고 그녀의 남은 여생을 잘 보내주기 위해 준비했던 것.

진봉은 외롭지 않다. 자신도 이 삶 살고나서 세연을 보러 갈것이다.

(영화 끝)

영화에 나온 노래들은 옛 세대들이 잘 알고 있는 오랜 명곡들로 영화 처음부터 끝까지 절묘하게 대사대신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는 씬들이 나온다. 영화를 위해 새로 노래를 만든게 아니라, 검증된 기존 명곡을 써서 그 상황에 잘 맞게 넣었기에 노래를 들으면서 와 이 노래가 이렇게 슬픈 노래였나? 이렇게 깊은 내용이 있었나? 할만큼 감정 이입이 컸다.

1. 조조할인

2. 알 수 없는 인생

3. 잠도 오지 않는 밤에

4. 솔로예찬

5. 부산에 가면

6. 아이스크림 사랑

7. 안녕이라고 말하지마

8. 미인

9.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10. 이별이래

11. 다행이다

12. 뜨거운 안녕

13. 애수

14. 세월이 가면

 

노래가 너무 정말정말 다 좋았다. 영화관 곳곳에서 훌쩍훌쩍 콧물, 눈물 소리가 나는걸 보고 나도 마음껏 울었다. 소중한 가족들의 구박을 받는 세연의 모습은, 마음이 너무 아팠다. 너무 소중하지만, 너무 가까이에 있기에 함부로 막 대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가족들에게 저런적이 있지 않았나? 뒤돌아보게 되고, 세연의 상황을 누구보다 마음 아파하는 진봉의 속마음에 왜 좀 더 솔직하게 마음을 말로 제대로 표현하지 않냐며 가슴을 두들기고, 가장 힘들 세연이 제일 밝게 웃는 모습을 보고 하, 마지막 인생 갈때 그래 웃으면서 나도 남아있는 시간 슬퍼하면서 살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순간이 행복하고, 가장 소중한 가족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더 해야지, 그리고 하루를 잘 살아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영화였다. 류승룡/염정아 님들의 연기는 아주 좋았다. 그럼에도 10점 만점을 주지 않고 9점을 준 이유는, 자녀 역으로 나오는 아이들의 연기가 다소 감정 이입이 되지 않았고, 진봉의 캐릭터가 너무 아내를 막 대하는 모습이 과거 연애하던 모습과 너무 천지차이라 저렇게 사람이 바뀔 수 있나?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두 배우 모두 전문 뮤지컬배우가 아니기에 노래를 잘~부르는걸 기대하면 안된다.(그러나 몇곡 듣고나면 그들의 약 발성에 익숙해져서 영화 몰입을 하는데 문제없다)

그러나 영화 결말 무렵 진수의 첫사랑이 세연이 아니였다는 점, 이건 영화의 반전 중 반전이였고, 그 요소가 이 영화를 마지막까지 무겁지 않게 잘 살려 좋았다.

이 영화는 가족들과, 부모님과도 또 한번 보러 오고 싶은 그런 영화다.

안봤다고? 적극 추천한다!!!!!

이미지출처 =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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